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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무기한 천막농성"… "장애인 학대 시설 폐쇄하라" / 안동MBC
2023/05/31 17:09:21 작성자 : 손은민 ◀ANC▶ 장애인을 묶어놓고 질식해 숨지게 한 대구의 한 복지재단 시설에서 또 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14년부터 폭행과 학대, 인권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 가족과 단체에서 이런 시설을 운영해서는 안된다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파란 옷을 입은 자폐성 장애인 뒤로 사회복지사가 다가가오더니 허리를 꼬집고, 쿡쿡 찌릅니다. 양 볼을 잡고 흔들기도 합니다. 이 장애인 몸에선 긁히고 멍이 든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멱살이 잡히고 뺨을 맞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INT▶ 유향숙/피해 장애인 부모 "정말 가만히 있는데 괴롭히고, 아니면 방관하고… 장애인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폭행당하거나 학대당해서는 절대 안 되고요." 대구장애인인권옹호기관은 학대가 있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설을 운영하는 복지재단에서 학대가 발생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C.G.-1] 이 재단의 장애인거주시설에서는 2021년 휠체어 탄 중증장애인이 문틈에 묶여 방치돼다 목졸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폭행와 가혹행위 같은 사례도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시설에 내려진 처분은 고작 과태료 200만 원과 개선명령 2번 뿐입니다.// 전국의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활동가 300여 명이 달성군청 앞에 모인 이유입니다. 해당 법인의 설립 허가를 취소하고, 수년간 학대가 반복돼 온 시설을 폐쇄하는 대신 자립을 지원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조민제/ 420장애인차별철폐 대구투쟁연대 집행위원장 "도대체 그러면 언제까지 학대가 일어난 시설 안에서 장애인분들을 방치해 둘 것인가… 예산과 시간이 걸린다며 그에 맞는 연차적 계획을 충분히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책임이 달성군청에 있다." [부분 C.G.-2] 달성군은 경찰 조사와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행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시설을 폐쇄하면 장애인들이 갈 곳이 없고, 자립 지원에는 예산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학대에도 시설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면서 같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C.G. 김현주)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