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NEWS 170125 설 명절은 코 앞인데, 도내 임금 체불 계속 증가
◀ANC▶ 설이 반갑지는 커녕 한 숨만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하고 돈 못 받은 근로자들 인데요, 충북의 임금 체불은 늘고만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VCR▶ 사업을 접고 고향에 내려와 공장 경비일을 하며 노모를 모시고 있는 68살 이경수씨,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일하던 이씨는 밀린 임금 6백50만 원을 받지 못해 설을 앞두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INT▶이경수/경비직 근로자 "계획이 차질이 생기고, 줄 데는 못 주고 또 아무래도 다 할부 시대가 되니까, 할부로 물건을 많이 사면 또 내야 하잖아요 그런 것도 뭐 차질이 생기고 " 아웃소싱업체 대표가 폐업하고 종적을 감추며 이씨와 같은 입장에 놓인 사람이 70여 명에 이릅니다 ◀INT▶이경수/경비직 근로자 "법률적으로 3백만 원까지는 보장을 해준다는데, 그 3백만 원 보장이란 것도 몇 개월이 지났는데 서류가 그냥 처박혀 있고, 명절 때 고향에도 가야 돼는 사람도 있고 하는데, 못 가는 그런 처지도 있고 " 지난 6일엔 원청업체에서 받은 돈을 빼돌려 근로자 62명의 임금과 퇴직금 3억 원을 체불한 혐의로 56살 토건업체 대표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CG) 이렇게 지난해 충북 도내에서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는 7천 6백 명으로, 체불액이 361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CG) 1년 사이 20억 원 넘게 늘어나는 등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마다 심각한 임금 체불이 반복되면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금조차 받지 못한 근로자들에게 설이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