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폭염에 쓰러지는 '코로나19 전사들'...현장 상황은? / YTN

[더뉴스-더인터뷰] 폭염에 쓰러지는 '코로나19 전사들'...현장 상황은? / YTN

■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은경 / 대구 동산병원 간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 대구는 어떨까요? 일선에 있는 간호사 한 분 연결해 현장 상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 동산병원 이은경 간호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간호사님 나와 계시죠? [이은경] 안녕하세요 [앵커] 대구 지역 지금 집단감염 발생으로 앞서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이 많았을 텐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은경] 지금은 저희가 다음 주부터 재개원 준비를 앞두고 있어서 지금 현재 중증환자들은 타 병원으로 다 이송한 상태고 경증 환자만 저희가 본관하고 떨어진 곳에 병동을 만들어서 10명 이하의 환자분들이 입원해 있습니다, 경증 환자만 [앵커] 최근 전국 곳곳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의료진분들의 고충이 상당히 클 것 같거든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이은경] 확진자다 보니까 아무리 경증환자라 하더라도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폭염 때문에 많이 더워 있는 상태인데 병동에 들어가는 간호사들은 레벨D 착용하고 하루 총 8시간 중 2시간 근무하고 2시간 휴식하고 이렇게 두 번 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간호사님도 과거에 선별진료소에서 근무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사실 방호복을 입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게 어느 정도일지 감이 잘 안 오거든요 폭염 속에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이은경] 저희 병원은 확진자만 있는 병원이라서 선별진료소에서 제가 근무하지는 않았고요 계명대학교에 제가 파견갔을 때 선별진료실에 있었거든요 그때 4월달 초반기에는 컨테이너 안에 확진자분이 들어오고 의료진이 한 공간에 있다가 4월 말쯤 되니까 날씨가 더워져서 컨테이너가 업그레이드가 됐더라고요 그래서 환자가 들어가는 입구하고 의료진이 들어가는 입구가 서로 달라요 한 컨테이너인데 중간에 방호벽이 쳐 있는 상태고 조그만 창문으로 환자분이 그쪽에서 마스크를 살짝 내려서 코만 살짝 보여주시면 의료진이 그쪽에서 검체를 채취했거든요 그때는 조금 많이 나아졌던 것 같아요 [앵커] 그래도 많이 덥거나 그렇지는 않습니까? [이은경] 4월달에는 크게 많이 덥지 않았는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거의 실신할 정도일걸요 [앵커] 그런가요 보통 몇 시간 정도 지나면 많이 힘들다 이렇게 느끼게 될까요? [이은경] 레벨D을 입고 일하는 것 자체가 2시간 저희가 근무를 하는데요 2시간 근무하고 2시간 휴식하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근무하는데 2시간 입고 있는 것도 힘들거든요 [앵커] 거의 2시간이 한계라고 보면 되는 거군요? [이은경] 거기다가 또 폐쇄된 곳, 격리된 곳에 있으면 피로도도 더 심해지고 거기다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움직이면서 환자 간호도 해야 되니까 더 강도가 더해지는 것 같아요 [앵커] 또 마스크를 쓰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물을 마시거나 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이은경] 절대 물은 마셔서도 안 되고요 화장실도 못 가기 때문에 저희가 들어가기 전에 물도 많이 마시지 않고 화장실을 일단 한번 들어갔다가 나올 때까지는 끝까지 참아야 되고요 지금 현재 땀이 많이 나고 있는 상태라서 땀을 닦을 수도 없고 방호복이 들어가서 저희가 10분만 지나도 땀에 거의 젖거든요, 지금 같은 날씨에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