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생태 연구 보물' 신비한 자태 드러내 / YTN 사이언스
[앵커] 세계 바다의 평균 깊이는 약 4천 미터입니다 이렇게 깊은 바다는 수온도 '0도'에 가깝고 빛도 거의 없는 '암흑 세계' 인데요 그런데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가는 생물들이 계속 발견되면서, '생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투명하고 매끈한 몸을 지닌 물고기 뿔이 달린 듯한 모양의 해삼과 긴 실을 축 늘어뜨리고 있는 듯한 하얀 말미잘 하와이 동남쪽 수심 5천 미터 바다에서 최근 발견된 생명체입니다 앙증맞은 모습의 오징어도 포착됐습니다 어두운 심해에서도 시야를 확보하려는 듯 큰 눈을 지닌 이 오징어는 미국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인근 심해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이처럼 이색적인 모습의 심해 생물들은 해저 탐사선에 의해 곧잘 포착되곤 합니다 [김웅서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해양 표면적을 기준으로) 1km² 정도를 탐사하면 새로운 (심해 생물) 종이 하나씩 발견돼요 ] 지구 전체 해양 표면적이 약 3억7천 만km²임을 고려하면 전체 바다에는 3억 종이 넘는 심해 생물이 사는 셈입니다 이 가운데 확인된 생물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 학자들은 현재까지 발견된 생물들을 토대로 생물의 진화 과정 등의 생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문근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실장 : 해양 생물자원이 제약이라든지 아니면 의학, 인간에게 필요한 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재료죠 (그리고) 환경 변화와 생물의 적응 관련된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 지구 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수심은 만 천 미터 현재까지 인류가 탐사할 수 있는 깊이는 해저 7천 미터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심해저 탐사에 나서고 있는 만큼 깊고 깊은 바닷속 신비의 세계도 머지않아 속살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