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정수, 국립중앙박물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정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1945년 12월 경복궁 내 건물에서 개관했으나 6·25 전쟁 발발 등 여러 이유로 지난 60년간 무려 여섯 차례 이전하는 등 시련이 많은 곳이다. 이번 '문화가산책'은 오랜 시련을 거쳐 2005년 다시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고고, 역사, 미술, 기증, 아시아 관련 문화재를 전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은 구석기시대의 손도끼에서부터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시대의 회화, 근대의 사진들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삶, 그리고 예술을 담은 공간이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제일 크다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약 40여개의 상설전시실을 모두 훑어보는 데만 11시간, 거리로 약 4Km가 소요될 정도로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작품인 삼국시대의 백제금동대향로, 반가사유상부터 고려시대 경천사 십층석탑, 그리고 조선시대 대동여지도까지 따라가 본다면, 우리나라의 미술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그려볼 수 있다. 역사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은 자연과 인공적인 미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특히 단순함이 특징인 국립중앙박물관은 건물 뒤로는 남산, 앞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형 입지를 갖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인 것. 이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는 야외공간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탁월한 공간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에서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역사를 느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