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취약계층 아동 40% 개인용 디지털 학습기기 없어..."학습격차 해소 시급"

[CBS 뉴스] 취약계층 아동 40% 개인용 디지털 학습기기 없어..."학습격차 해소 시급"

[CBS 뉴스] 취약계층 아동 40% 개인용 디지털 학습기기 없어..."학습격차 해소 시급" 코로나19 장기화로 1년 넘게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계층 아동 10명 중 4명은 개인용 디지털 학습 기기가 없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NGO 기아대책은 25일, '제2회 아동·청소년 복지포럼'을 개최하고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 박사진과 함께 전국 취약계층 초·중·고교생 8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학습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1.8%의 학생이 '온라인 학습에 사용하는 개인용 기기 없이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9.2%는 '디지털 기기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47.5%의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의 해결 방식' 항목에서도 4명 중 1명은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3%는 '혼자 해결했다'고 답했으며, 7.87%는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권순범 서울대 아동가족학 박사는 "개인용 학습 기기가 없는 학생들은 지역 아동센터나 공적 지원을 통해서 온라인 학습에 참여하고 있다"며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한 온라인 학습 인프라 구축과 인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 배움찬찬이연구회 김중훈 대표는 "이미 심각하게 존재했던 교육 불평등과 학력 격차를 코로나19가 더욱 심화시켰다"며 "대규모 기초학력 미달 사태와 학교 부적응 발생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해선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적극적인 우대조치가 절실하다"며 "학교단위 개별학생 지원에 초점을 맞춘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아대책은 "코로나19 이후 학습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아동·청소년들이 학습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전문기관과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효과적인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