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관광행복택시 하루 한 건 이용 안 해 이소현 기자
외면받는 관광행복택시 하루 한 건 이용 안 해 이소현 기자 ◀ANC▶ 제주도가 바가지 요금의 부작용을 해소하겠다며, 시간당 정액요금을 받는 관광행복택시를 도입했는데요 개별관광이 주를 이루는 관광패턴에도 맞지 않는데다,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면서 이용실적이 하루 한 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30년 택시운전 경력을 자랑하는 고영철 씨, 지난해 7월, 제주도가 도입한 관광행복택시에 등록했습니다 평소에는 일반 택시 운행을 하다 관광객이 예약을 해 배차가 이뤄지면, 시간에 따라 정해진 요금을 받는 겁니다 하지만 관광행복택시로 운영한 실적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에 그칩니다 ◀INT▶ 고영철 / 관광행복택시 기사 "관광행복택시 등록을 해서 45일 정도 지나 한 번 (운행에) 나갔고, 생각보다 저조합니다 " 지난해 7월 20일 제도 도입 이후, 도내 관광행복택시 340여 대의 운행실적은 135건, 하루 평균 1건에도 못 미칩니다 개별관광이 주를 이루는데다, 렌터카와 가격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저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제주관광공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렌터카가 67%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INT▶ 김학수 제주도 택시행정팀장 "관광협회, 관광공사와 협업해 육지부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많이 홍보될 수 있도록 지하철과 영화관 등에 집중적으로 홍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 제주도가 예산까지 추가 확보해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택시를 전세 내 여행을 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