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말레이기 잔해 발견…미스터리 풀리나

실종 말레이기 잔해 발견…미스터리 풀리나

실종 말레이기 잔해 발견…미스터리 풀리나 [앵커] 지난해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동아프리카 인근 섬에서 발견됐습니다. 최악의 항공기 실종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릴지 주목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감쪽같이 사라진 MH370편. 말레이시아는 물론이고 호주와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1년이 넘도록 아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라진지 509일만에 실종 여객기의 날개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세이셸 인근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 해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청소부들이 발견한 2미터 길이의 흰색 금속물체는 온통 조개껍데기로 뒤덮인 채 물속에 오래 있었던 듯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보잉777 기종의 날개 뒤편의 부품인 플래퍼론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라진 MH370편과 같은 기종입니다. [죠프리 토마스 / 항공전문가] "보잉777의 플레퍼론은 다른 비행기와 달리 합성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같은 특징을 고려할 때 발견된 물체는 보잉777의 부품일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이 물체가 사라진 여객기의 잔해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본토에 있는 연구소로 옮겨 정밀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국제 수색작업을 이끌어온 호주교통안전국도 실정 여객기의 일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잔해물 사진을 넘겨받아 미국 보잉사와 함께 분석 중입니다. 이 물체가 사라진 비행기의 일부로 확인되면 실종 509일만에 최악의 항공기 실종 미스터리가 풀리는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