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 마세요!"...도시 피서 명소

"멀리 가지 마세요!"...도시 피서 명소

앵커 멘트 네, 이렇게 시원한 강과 바다도 좋지만 멀리가지 않고 도심에서 피서를 즐기는 실속파들도 많습니다.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 축제장 등, 도심 피서지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대학가 도로에서 소방차가 연신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쏟아지는 물줄기 사이로 물총싸움이 벌어집니다. 친구나 연인은 물론, 축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너나 없이 물에 흠뻑 젖었습니다. 물이 뿌려진 슬라이딩 기구에서 미끄럼을 타며 한낮 무더위를 날려버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전혜윤(서울 강남구) : "멀리 안내려가고 그냥 여기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모르는 사람하고 놀 수 있으니까 그런게 좋은 것 같아요 " 최근 개장한 이 물놀이장은 말그대로 어린이들 세상입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들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풀장을 갖춘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에는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몰렸습니다. 수영장 주변에는 캠핑장까지 있어서 그야말로 가족을 위한 도심 피서지입니다. 입장료가 무료인데다가 수영장 물을 매일 교체하기 때문에 인기가 더 좋습니다. 인터뷰 임승규(서울 양천구) : "물이 더 시원하고 재미있으니까 더위도 싹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열대야에 지친 밤에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영화를 보며 무더위를 잊습니다. 인터뷰 조혜령(수원시 장안구) : "좀 가깝기도 하고 시원한 것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쪽으로 왔어요" 휴가철, 막히는 도로에서 고생하는 대신 가까운 도심에서 다양하게 실속있게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