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삼성전자 외 물산·생명도 자문…“취업 심사 없었다” / KBS  2022.05.03.

이정식, 삼성전자 외 물산·생명도 자문…“취업 심사 없었다” / KBS 2022.05.03.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삼성 계열사 여러 곳에 자문을 해주고 돈을 받아 온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자가 퇴직한 뒤 1년 반동안 받은 자문료는 1억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 출신으로 정부 산하 기관인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2020년 4월 노사발전재단 퇴직 이후 다섯 달 뒤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삼성전자 자문 취업 사실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했고, 심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자가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자문료는 월 210만 원 가량입니다 그런데 이 후보자가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자문역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각 월 160여만 원과 150여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습니다 공직자윤리법상 이들 회사 자문역에 대해서도 취업 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이 후보자가 신고를 하지 않은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후보자는 삼성글로벌리서치, 옛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도 연구 용역 대가로 2천7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삼성전기와 삼성화재, 삼성SDI, 삼성SDS에서도 각각 5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역시 명목은 자문료였습니다 이 후보자가 노사발전재단 퇴직 이후 1년 4개월 동안 삼성 계열사 8곳으로부터 받은 돈은 약 1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노웅래/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삼성 장학생'으로서 억대의 돈을 받아온 것을 숨기다가 이제서야 드러나게 됐는데요, 이런 사람이 과연 재벌에 맞서서 노동자의 편을 들어줄 수 있는지… "]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원래 삼성전자에 대해서만 자문을 할 줄 알았다면서, 삼성의 다른 계열사 자문까지 맡는 계약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돼 미처 신고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혜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정식 #고용노동부 #자문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