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재일] 불기2564년(2020) 3월, 반야심경

[지장재일] 불기2564년(2020) 3월, 반야심경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반야심경], [심경]이라고 약칭한다 600권의 [대반야경]의 정수를 뽑아서 모은 것으로 공(空)의 핵심을 밝히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독송되어 지는 [반야심경]은 중국 당나라 현장(602~664) 스님의 신역본이다 특이할 점은 구마라집(344~413) 스님은 관세음보살로, 현장 스님은 관자재보살로 번역하였다 ‘관세음’의 뜻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듣고 보며, 그에 따라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 강하고, ‘관자재’는 현상세계의 최상의 주재자로서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가 더한다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 아제 모지 사바하’의 뜻 ‘산스크리트어’로는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 상가테 보디스바하’(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이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 가테(gate)는 ‘간 사람이여’, 파라(para)는 ‘저 언덕’, 피안을 의미하고, 상(sam)은 ‘완전히’ 라는 의미를 가진다 보디(bodhi)는 ‘깨달음’의 뜻이고, 스바하(svaha)는 ‘영원 하라, 행복 하라, 축복이 있으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진언의 힘을 빌려 [반야심경]이 가지고 있는 깨침의 소리를 함축하고 있는 이 주문은 어떠한 관점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특히 가테(gate)는 ‘~를 가다’의 의미를 가진 감(gam)이라는 어원에서 생겨난 것으로 테(te)라는 어미가 붙은 것인데, 이 어미를 어떻게 볼 것인가가 해석의 주된 요소이다 대략 네 가지의 해석의 경우가 있는데, 3번째가 지혜의 완성의 입장에서 타당하지 않은가 한다 ①갈 때에, 갈 때에, 저 언덕에 갈 때에, 마침내 저 언덕에 도달하여 갈 때에, 깨달음이여 행복이 있으라! ②가는 자여, 가는 자여, 저 언덕에 가는 자여, 저 언덕에 마침내 가는 자여, 깨달음이여, 행복이 있으라! ③도달했네, 도달했네, 저 언덕에 도달했네, 마침내 저 언덕에 도달했네, 깨달음이여, 행복이 있으라! ④가세, 가세, 저 언덕으로 가세, 우리 함께 저 언덕으로 가세 깨달음이여, 행복이 있으라! ◎ 드리는 말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절에서도 지난 2달동안 합동 법회를 봉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불공의식과 법문을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여 불자님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반야심경]을 함께 합송하시면서 코로나 19가 빠른 시간내에 종식되기를 기원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존재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법운 두 손 모읍니다 _()_ ■ 네이버 밴드 : '붓다'의 길을 따라 - ■표제어는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제작한 ‘석보체’ 폰트 등을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