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계좌로 옮겨라"...젊은 여성 돈 가로채 / YTN (Yes! Top News)
[앵커] 중국에 콜센터를 차리고 검사를 사칭해 거액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가짜 검찰청 사이트까지 만들고 수사 절차 등에 익숙하지 않은 20, 30대 여성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콜센터 사무실 안 책상에 앉은 사람들이 바쁘게 전화를 돌립니다 "생년 월일하고 성함 좀…" 자신들을 수사 기관이라고 속이며 보이스피싱을 저지르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중국 연길 지역 등에 콜센터를 차린 뒤 검찰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자들의 명의가 도용돼 범행에 쓰였다며 안전 계좌로 돈을 옮기라고 유도하는 수법입니다 수사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20, 30대 여성들만을 노렸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 어떤 사건에 연루돼서 제가 계좌를 알려줘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의심을 못 해… ] 특히 의심을 피하고자 가짜 검찰청 사이트까지 만드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2년 가까이 사기 친 사람들만 150여 명에 가로챈 돈은 10억 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수사 기관이 금융 정보 등을 요구하는 일은 없는 만큼 반드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규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경찰과 검찰에서는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은행에 돈을 이체하라고 하지 않으므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즉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경찰은 44살 조 모 씨 등 3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