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저장탱크 공사 짬짜미...3,500억 과징금 / YTN

LNG 저장탱크 공사 짬짜미...3,500억 과징금 / YTN

[앵커] 액화천연가스, LNG 저장탱크 공사 입찰 과정에서 낙찰 순서를 미리 정한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까다로운 공사에 제한된 기업들만 참여하는 가운데 출혈 경쟁을 피하려고 짬짜미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액화천연가스, LNG는 무색투명한 액체로 공해가 거의 없고 열량이 높아 도시가스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를 운반하려면 기체 상태인 천연가스를 압축 냉각해야 하는데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탱크가 필요합니다 이 LNG 저장탱크 공사 과정에서 낙찰 순서를 미리 정한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모두 13곳에 이릅니다 입찰 참여 기준이 완화되면서 새로 자격을 얻은 업체까지 끌어들여 사실상 입찰이 가능한 모든 업체가 담합에 가담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12건의 입찰을 놓고 낙찰 예정 업체와 들러리 참여사, 입찰 가격을 미리 정해 공사 물량을 고르게 배분했습니다 이런 짬짜미 속에 낙찰 금액을 공사 예정 가격으로 나눈 낙찰률은 급상승했습니다 낙찰률이 올랐다는 건 공사에 참여한 건설사의 수익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사에 제한된 건설사들만 입찰에 참여하다 보니 출혈 경쟁을 피하려고 짬짜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성환 /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에서 다년간 지속된 뿌리 깊은 건설업체의 담합행위를 적발해 시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3곳을 제외한 10곳에 과징금 3,500여억 원을 부과하고, 13개 건설사 모두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YTN 양일혁[hyuk@ytn co kr] 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