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타협안' 도출했지만 '산 넘어 산' / YTN
[앵커]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유로존 정상회의가 타협안을 마련했습니다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어 막판 타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그리스 채무 협상이 최종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요?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11시부터 마라톤 협상을 벌이던 유로존 19개국 정상들이 오늘 새벽 전체회의 멈추고 그리스와 독일, 프랑스 정상,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 4명이 막판 조율에 들어갔는데요 마침내 타협안이 나왔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 타협안을 유로존 전체 정상회의에 상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합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크게 두 가지 사안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3차 구제금융 집행에서 국제통화기금, IMF의 역할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협상에서 강경입장을 고수하던 IMF를 배제하는 것을 원해왔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5백억 유로, 우리 돈으로 63조 원에 육박하는 국영 자산을 룩셈부르크 펀드에 편입시킨 뒤 이를 팔아 빚을 갚으라는 조항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스로서는 매우 치욕적인 조항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은 그리스가 추가 조건을 거부할 경우 한시적인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가 불가피하다고 그리스를 압박했지만 최종 합의문에는 관련 내용을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타협이 이뤄지더라도 남은 숙제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일은 물론이고요 [기자] 먼저 그리스의 개혁안 이행 과정이 순조로울지 의문입니다 그리스 국민들은 지난 9일 치프라스 총리가 535억 유로, 우리 돈으로 67조3천억 원의 3차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애초 채권단이 제시한 것보다 더 가혹한 개혁안을 제출하자 반발하고 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120억 유로 재정지출 감축을 제시했는데 앞서 채권단이 요구한 감축폭 80억 유로보다 40억 유로가 늘어난 것입니다 또 여러 회원국이 국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경우 국민 반발이 큽니다 독일 n-tv가 지난 8일 발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그리스 3차 구제금융에 반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