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에 앵커까지…현실 대세 된 ‘가상 캐릭터’ / KBS뉴스(News)

아이돌에 앵커까지…현실 대세 된 ‘가상 캐릭터’ / KBS뉴스(News)

IT 기술로 만든 '가상 인물'들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유명 피아니스트와 협연을 펼치는가 하면 뉴스 진행까지 한다고 하는데, 가상 캐릭터의 활약을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 피아니스트인 랑랑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가수.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만든 '홀로그램 캐릭터'인데 만 장 넘는 공연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로 인깁니다. [뤄톈이/가상 아이돌 : "랑랑 씨의 훌륭한 연주 감사드립니다. 콘서트를 시작하기 위한 곡으로 모두 만족하셨나요?"] 이 여성 뉴스 앵커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신샤오멍/인공지능 앵커 : "저는 신화통신과 검색엔진 기업이 함께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여성 앵커 신샤오멍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기사를 분석해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몸짓을 골라 소식을 전합니다. 휴식 없이 일할 수 있는데다 스튜디오와 카메라도 필요 없어 큰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만든 이 가상의 유튜버는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구독자만 2백50만 명에 이르고 일본 관광홍보대사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종횡무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상 캐릭터들. 최첨단 IT기술이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감정 표현을 가능하게 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차오 푸/가상캐릭터 공연 관계자 : "홀로그램과 실시간 모션픽처(동작 그림) 기술 이외에도 이번에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통할 가상캐릭터 개발이 한창인 중국은 관련 시장 규모가 4년 뒤에는 수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