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피아노커버ㅣReprise (Spirited Away OST, Joe Hisaishi) Piano Cover
애니메이션 OST를 들으면 괜히 몽글몽글해지고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스토리를 모르고, 음악만 들어도요. 저는 대부분 음악을 먼저 알고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스토리를 찾아보는 편이라서 음악의 힘을 더 직접적으로 느끼는 날이 많습니다. '이곡이 OST라면, 스토리는 ~것 같다'는 등의 상상을 하면서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제가 앞이 보이지 않던 시절, 찾아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였어요. 아무생각하지 않고 집 안을 채울 '어떤 소리'와 '영상'이 필요했고 깊은 생각으로 이끌지 않는 무언가가 필요했던 시기였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그 역할을 해줬답니다. 깊은 성찰에 빠지지 않게 해줬고 나는 왜 이럴까,, 하는 낙망에 빠지지 않게 했고 잠깐 생각을 멈추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게 해줬어요. 고마운 애니메이션이죠. 여러분께도 그런 영화 혹은 애니메이션, 드라마가 있으신가요? 내 생각을 비워주고, 나를 가볍게 해주는 무언가요. 세상을 산다는 것이 그리 가볍고 단순한 일이 아니기에 쉽지 않은 일이기에, 내 곁에 나를 자유하게 하는 존재가 하나쯤은 있어서, 가끔 그 존재의 힘을 빌려올 수 있다면 살아가는 것이 조금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무게를 나눠주는 존재가 있기를 응원하면서 수요일 안부를 전합니다 :)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의여러분♥ 문아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