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장애인의 날 기념 영상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장애인의 날 기념 영상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생각 많은 둘째 언니” 채널을 운영하는 장혜영입니다 한 살 어린 제 동생 혜정이는 중증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열 세살 때부터 서른이 되도록 산 속에 있는 장애인 수용시설에서 살아야 했어요 만약 누군가 열 세살의 저에게 "지금부터 가족과 떨어져, 한 번도 가본적 없는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과 평생 살아야 해"라고 했다면 어땠을까요?” 그 사실을 자각하고 나서 우리는 18년 만에 다시 같이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동생 혜정이는 요즘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고 장을 보러 가는 일상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이 세상에서 ‘혜정이라는 존재’와 ‘혜정이와 살아가려고 하는 저의 존재’가 익숙하지 않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 가장 힘들어요 우리는 대단한 걸 바라지 않아요 아침에 눈을 뜨고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안하고 그렇게 1년, 2년 10년, 20년 할머니가 되고… 평범한 하루하루를 매일 같이 보내는 것 그게 동생 혜정이와 나 우리의 삶에서 가장 바라는 모습이에요 “언젠가 정말 할머니가 된다면 역시 할머니가 됐을 네 손을 잡고서 우리가 좋아한 그 가게에 앉아 오늘 처음 이 별에 온 외계인들처럼 웃을 거야”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장혜영 작사, 작곡 “우리는 꿈꿉니다 장애라는 무게를 홀로 외로이 지고 가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그 모습 그대로 모두와 모든 곳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날들을” 250만 모든 장애인들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