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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여행·항공업계 무급휴직자들 “알바하며 버티는데 막막” / KBS뉴스(News)
16년 째 여행사에 근무 중인 A 씨. 다섯 달 째 무급 휴직중입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도 실제 수입은 이전의 절반 정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A씨/여행사 직원 : "평균 나가는 유지비가 있고 아이가 있으니까 생계 유지비 등 아이들 교육비 이렇게 있는데 50%는 턱 없이 부족하죠."] 그렇다고 임시로 다른 일을 할 수도 없습니다. 부정수급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아예 휴직 기간 다른 일을 하면 지원금을 주지 않겠다는 공고문까지 냈습니다. [A 씨/여행사 직원 : "(택배 등) 다른 데서 근무를 하다가 급여부분이 나왔을 경우에 아르바이트도 마찬가지고, 지원금이 나오는 거에서 다 삭감이 된다 그러더라고요."] 항공업계도 마찬가집니다. 2월부터 무급 휴직이 본격화됐지만,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B씨/항공사 승무원 : "아이 학원부터 먼저 끊고요. 그리고 이제 마이너스 통장으로 충당을 하죠."] 생계 때문인데, 일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B씨/항공사 승무원 : "줄어든 수입에 대한 더 필요한 만큼의 노동을 할수있는 기회조차 박탈을 한거잖아요."] 항공 청소 노동자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아예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조차 안되거나 되더라도 회사에서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 정부에서 석달 치 150만 원 주는 긴급지원금을 받더라도 역시 다른 일을 한 게 드러나면 이마저도 끊깁니다. 그래서 일부는 기록이 남지 않는 농촌 일손 돕기를 한다고 합니다. [김정남/공공운수노동조합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 케이오지부장 : "(다른 회사에서는) 실제로 농촌 쪽에 연결이 돼서 감자도 캐고 파도 캐고 그런 식으로 부업을 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더 큰 걱정은 올 가을로 예상된다는 대규모 구조조정설. 35만 여행, 항공업계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윱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안영아 #코로나19 #무급휴직자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