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적이 건드리면 핵타격수단 공격명령 내릴 것"
북 김정은 "적이 건드리면 핵타격수단 공격명령 내릴 것" [앵커] 북한의 김정은이 군수분야의 간부들에게 핵 폭발 시험과 핵 공격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험을 계속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어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지성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김정은이 어제 전략군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자리에서 김정은은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과 핵 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험들을 계속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핵탄두 탑재 수단의 다종화를 추진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 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 훈련이 "해외 침략 무력이 투입되는 적 지역의 항구를 타격하는 것"을 가상해 이뤄졌다며 "목표 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사격방법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핵탄두 탑재 미사일' 발사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은 "핵무기 연구부문에서 핵탄두 취급 질서를 엄격히 세우고 국가 최대비상사태 시 핵 공격체계 가동의 신속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며 핵 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군체계,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적들이 우리 조국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핵 수단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타격수단들에 즉각 공격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전략군의 모든 핵 타격수단을 항시적 발사대기 상태에 두고 결전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습니다. 한편 김정은은 북한군의 군단별 탱크병 경기대회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탱크병들은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파죽지세로 달려가 적진을 짓뭉개야 한다"라며 "지난 6·25 전쟁 당시 제일 먼저 서울에 진입한 탱크병들의 투쟁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