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필리핀, 남중국해 군사훈련…"중국 겨냥"

미국ㆍ필리핀, 남중국해 군사훈련…"중국 겨냥"

미국ㆍ필리핀, 남중국해 군사훈련…"중국 겨냥" [앵커]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미국과 필리핀이 중국을 겨냥해 연합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일본과 필리핀은 방위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수비크만을 비롯한 필리핀 북서부 지역에 미국과 필리핀 군병력이 집결했습니다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를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양측에서 만 명 가까운 병력과 항공기, 함정 등이 참가해 상륙 작전 등 다양한 육해공 작전을 벌입니다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만들고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영유권 강화에 나선 중국을 상대로 군사 공조를 과시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필리핀이 작년 말 한국에서 수입한 경공격기 FA 50 2대가 처음으로 투입됩니다 필리핀은 내년까지 총 12대의 한국제 경공격기를 들여와 남중국해 정찰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과 필리핀도 중국에 맞서 군사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이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군사훈련에 맞춰 15년 만에 처음으로 필리핀에 입항했습니다 해상자위대 초급 간부의 훈련 목적이지만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짙어 보입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조만간 현직 방위 각료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필리핀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필리핀과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방위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해상자위대 훈련기를 빌려주는 계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최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일본에서 훈련기를 다섯대를 임대해 남중국해 순찰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