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유턴해 3km 역주행…70대 노인 사망 / KBS 2023.09.20.
오늘 새벽, 대전통영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숨지고, 상대 운전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한 배경은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고령 운전자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경남 통영과 대전을 잇는 고속도로 대전 방향 도로에서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흰색 승용차가 나타나더니, 마주 오던 승합차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70대 남성이 숨지고, 승합차 운전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가 난 지점입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이곳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역주행을 시작했습니다 대전 방향으로 달리다 갑자기 유턴해 역주행을 시작한 건데, 숨진 운전자가 혼자 살던 노인이었고, 가족들에게도 행선지 등을 밝히지 않아 역주행 이유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황영택/고속도로순찰대 9지구대 : "사고차량은 이보다 3km 더 지난 지점에서 유턴해서 내려와요 거꾸로 "] 지난 한 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3만 4천여 건 10년 전, 만 5천여 건과 비교하면 2배 늘었습니다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제도가 있지만, 반납률은 2%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차가 급정지했을 때) 어르신들이 그 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동으로 차가 정지할 수 있는 그런 장치를 장착하는데 국가에서 보조금을 "] 면허증 반납이 생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시적으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수준의 혜택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화면제공:한국도로공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고속도로 #역주행 #고령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