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발 식자재값 급등.. 외식업계 '들썩'ㅣMBC충북NEWS
◀ANC▶ 세계 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덩달아 밀가루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들었던 빵집과 식당들의 부담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END▶ ◀VCR▶ 청주에서 9년째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유진호씨, 매주 두 차례씩 빵 재료를 주문하는데, 최근 밀가루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부담입니다. 지난 2월만 하더라도 4만 7천 원 하던 20kg짜리 유기농 밀가루 한 포대 가격이 한 달 새 5천 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 올해 초 빵 값을 인상하긴 했지만, 추가 가격 인상 없이는 버티기도 힘듭니다. ◀INT▶ 유진호/빵집 대표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밀가루나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재룟값 때문에 이게 판매 가격이 사실 큰 고민이에요. (가격을) 또다시 올리면 또 손님분들이 과연 괜찮아하실지도 큰 걱정이고." 밀가루와 함께 식용유도 많이 쓰는 호떡집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당장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혹시라도 손님이 끊기지는 않을까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INT▶ 송승섭/호떡집 사장 "그나마 손님이 떨어질 것 같은 그런 불안 심리 때문에 그렇죠. 밀가룻값이 올랐다 해서 여기서 (호떡값을) 올리잖아요. 그러면 아예 그냥 주저앉을 것 같은 그런 불안 심리 때문에." 면 요리를 파는 식당들은 더 어렵습니다. 밀가루뿐 아니라 기름, 해산물 야채 등 다른 식재료 값도 줄줄이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박기섭/칼국수집 사장 "밀가루만 30% 이상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원재료가 올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야채, 해산물 그다음에 가스비 거의 다 올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계 밀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국제 밀 가격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CG) 실제로 지난달 밀가루 수입량은 3,903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늘었지만, 수입 금액은 2배 이상 많은 40.8%가 증가했습니다.// (CG) 국제 밀 선물 가격도 지난 13일 기준으로 톤당 409 달러로 1년 전보다 76.8% 가량 급등했습니다. ◀INT▶ 이재영/청주대 글로벌경제통상학부 교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메이저 (대형 유통) 회사들이 그 곡물을 많이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공급이 또 경직되고 이러다 보니까, 자꾸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그러한 악순환이 (발생하는 겁니다.)" 덩달아 외식비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어서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서민들의 한숨소리만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신석호 편집 김현섭 CG 변경미)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