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이어 화물연대까지 파업…최악의 물류 대란 우려
철도 이어 화물연대까지 파업…최악의 물류 대란 우려 [연합뉴스20] [앵커] 철도파업이 2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화물연대도 오는 10일부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체 물류에서 화물차를 통한 육상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최악의 물류대란이 우려됩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2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공공운수노조 산하 화물연대도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합니다. 사상 최악의 물류대란이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화물연대는 지난 8월 정부가 내놓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진입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안이 화물차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 등 화물차 근로자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철도노조 파업과는 궤를 달리하지만 동시 파업을 통해 투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해상 물류가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이 4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육상 운송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화물연대의 파업 가세는 사실상 물류의 마비를 의미합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강경 대응 입장을 밟혔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면 자가 컨테이너 차주에 운송허가를 내주고, 군이 보유한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이 투입된 비조합원의 운송을 방해할 경우 불법으로 보고 경찰과 공조해 엄단하기로 했습니다. 철도와 화물연대의 동시다발적 파업은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린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