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해양강국 목표…KIOST 김웅서 원장 / YTN 사이언스

세계 5대 해양강국 목표…KIOST 김웅서 원장 / YTN 사이언스

■ 김웅서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앵커] 현재 전 세계는 해양 자원과 영토 확보를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이 결정되는 만큼 누가 먼저 해양을 탐사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할 텐데요. 그래서 오늘 (탐구인)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원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지만, 생소한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어떤 기관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저희 기관은 1973년 KIST 부설 해양개발연구소로 시작하여, 2012년 7월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재출범하였습니다. 남극과 북극에 과학기지를 운영하는 극지연구소와 해양플랜트 및 조선 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부설기관으로 두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곳곳에 분원과 해양과학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곳곳에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IOST는 지난 45년간 해양연구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고, 지금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해양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앵커] 지난 5월, KIOST 신임 원장으로 취임하셨고요. 원장으로 4개월 정도 활동하셨는데, 그전에는 책임연구원, 부원장까지 거치시면서 이 자리까지 오셨어요. 바다와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셨고, 그동안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저는 어렸을 때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이 쓴 '해저 2만 리'를 읽고 바다를 동경했습니다. 대학교 때는 생물학을 공부했고요, 그러다가 바다 생물의 신비에 빠져 해양학도 공부하게 됐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해양생태학을 공부하며 해양 전문가로서 지금까지 바다와 인연을 맺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주로 대양과 심해 자원탐사에 많이 참여하였고, 수심 5,000m가 넘는 태평양 바닥까지 심해유인잠수정을 타고 내려가 탐사한 경험도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해저 2만 리를 가셨네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똑같은 잠수정 이름을 가진 노틸(노틸러스호)을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해양 실크로드 탐험대장을 맡기도 했고요. 한국해양연구원 시절에는 선임연구본부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바뀌면서는 제1 부원장 등 다양한 보직 경험도 했습니다. 국제해저기구에서 법률기술위원을 맡기도 하였고, 한국해양학회장을 역임하기도 했고요. 특히 해양과학문화 확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바다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방금 잠수정을 타고 수심 5,000m가 넘는 바닷속을 직접 탐사하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잠수정을 이용한 탐사가 해외에서는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 잠수정 탐사. 심해탐사가 왜 중요한 건가요? [인터뷰] 심해탐사는 새로운 자원의 확보를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전략 금속자원의 확보 측면인데요, 근래 육상금속자원의 고갈과 산업 발전에 따라 금속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해상에 있는 광물자원을 선점하고 개발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하자면 심해에서 소리 없는 자원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는 해양 생물자원 확보 측면입니다. 바다에는 육상과 다른 다양한 해양·극한 환경이 존재하고, 이러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생물자원이 지금은 국가의 중...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