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양쯔 강에서 450여 명 탄 선박 침몰...선장 먼저 탈출 / YTN
[앵커] 중국 양쯔 강에서 450여 명이 탄 대형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선장을 포함해 10여 명만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어떻게 이런 큰 사고가 일어난 것인가요? [기자] 중국 양쯔 강 중류를 건너던 대형 여객선이 어젯밤 9시 반쯤 침몰했습니다. 이 여객선은 장쑤 성 난징을 출발해 충칭으로 가던 중이었는데요. 양쯔 강 후베이 성 젠리 현 인근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승객 406명과 여행사 직원 5명, 그리고 승무원 47명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해 10여 명만 구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사이클론이나 갑작스러운 강풍을 만나 침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중국 리커창 총리의 지휘 아래 구조대원 천여 명이 구조·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악천후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뒤집혀 밑바닥이 수면 위로 일부 드러나 있는 가운데 내부에서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렸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일단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사고를 보면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은데요. 중국 여객선 선장이 승객들을 외면한 채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면서요? [기자] 어젯밤 양쯔 강에서 침몰한 중국 여객선 선장이 사고 발생 직후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고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사고 선박 선장이 사고 직후 선원들과 함께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선장은 뭍으로 나온 뒤인 새벽 4시쯤 휴대전화를 빌려 회사에 사고상황을 알렸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습니다. 또 사고 당시 배에서 외부로 아무런 구조 신호가 보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시간이 밤이라 승객들 대부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시간이어서 선장이 적절한 구조 의무를 다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은 선장과 기관장의 신병을 확보해 사고 경위와 탈출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