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주의 도전 직면"…중국·러시아 겨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바이든 "민주주의 도전 직면"…중국·러시아 겨냥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습니다 최근 인권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외교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예상대로 중국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부터 이틀간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약 110개국 정부와 시민사회, 민간 분야 관계자들을 초청해 화상으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이어가는데요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10년간 민주국가의 절반이 민주주의에서 후퇴했다며 "또 한층 복잡하고 공동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적 도전과 맞물려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독재자들이 전 세계에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그들의 힘을 키우고 억압적 정책을 정당화하려 한다"며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챔피언을 필요로 한다면서 각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민주주의가, 정부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고 또 우리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간디와 만델라 등을 언급하면서 "민주주의는 상태가 아니라 행동이고 개별 국가로는 못하더라도 함께 헌신하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독재를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우리 돈 5천억을 투자해 언론 자유, 부패 척결, 민주주의 개혁 등 5개 분야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동참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의 자체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성격이 짙고 여기서 발언을 통해 그 취지를 더 명확히 한 만큼 참석한 국가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오커스, 파이브 아이즈 같은 미국과 외교, 안보 동맹을 맺고 있는 국가들 일부가 동참을 선언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맹국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 정부도 고심 중인 가운데 오늘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는데 중국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진 않았습니다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도 미국이 주도하는 외교 보이콧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효과가 크지 않은 상징적인 조치를 위해 올림픽을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는 헌장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방 국가들 가운데 공개적으로 보이콧 거부 의사를 밝힌 프랑스, 이탈리아 두 나라는 각각 2024년 하계 올림픽과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