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을 걸으며 - 나태주 시, 김정철 곡 Cover by Dabio(다비오)
시인 나태주 1945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공주사범대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흙의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대숲 아래서,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굴뚝각시, 아버지를 찾습니다,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추억이 손짓하거든, 딸을 위하여, 풀잎 속 작은 길, 슬픔에 손목 잡혀, 섬을 건너다보는 자리 등이 있고,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송수권·이성선·나태주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등이 있다 현재 공주 상서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나태주 시인은 넉넉한 웃음에 마음씨 좋은 아저씨 또는 할아버지 바로 그 모습의 주인공이다 그의 시는,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의 품에 안겨 여유를 느끼고 싶어하는 현대의 독자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시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의 시에는 자연이 있고, 잃어버린 고향이 있고, 살가운 이웃이 있고, 추억이 있다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그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러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했어요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합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 걸 나는 봅니다 나는 봅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서 오직 그대 그대 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러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했어요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합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히어 새로운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떨리는 풀잎이면 합니다 풀잎이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