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국면 AI 또다시 발생…야생철새 확진 하루새 3건 / YTN 사이언스

진정국면 AI 또다시 발생…야생철새 확진 하루새 3건 / YTN 사이언스

[앵커]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하루 사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야생철새의 AI 확진 판정은 이어지고 있고 이제는 역학 조사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 인적이 거의 없는 산골 마을입니다 이곳에 있는 산란계 농가, 폐사한 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농장은 새벽부터 출입이 통제돼 굳게 닫혔고, 소독약과 석회가 계속 옮겨집니다 주변 다른 농가까지 닭 4만3천 마리가 예방적 매몰 처분에 들어갔습니다 강원도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타난 건 지난달 초 철원에 이어 두 번째 AI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또다시 발생하며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타난 이 농장은 한 달 전 경기도 평택에서 닭을 입식했습니다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과 함께 AI 잠복기 20여 일이 훌쩍 지나 정확한 발병 원인 파악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강원 인제군청 관계자 : 철새도 없고 그런 상황인데, 잠복기도 지났고 사료 차량이나 사람으로 인한 이동 때문이지 않겠는가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죠 ] 여기에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주범으로 꼽히는 야생철새의 AI 확진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지역 쇠기러기와 큰고니, 흰뺨검둥오리의 사체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가 발견됐습니다 전국 곳곳 생태공원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철새 도래지마다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힘에 부칩니다 특히 기온이 더 떨어지면 AI 바이러스 생존율이 높아지고 철새도 서식지를 옮기며 북상합니다 조기 종식이냐, 장기화냐 한 달 내내 우왕좌왕했던 정부의 AI 대책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