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말고 우리집 4대 여자들을 위해 집을 지었다🏡 도시 아파트에서 시어머니를 모시던 아내를 위해, 노모를 위해, 딸과 손녀를 위해 지은 200년 가는 집 짓기ㅣ#건축탐구집
경기도 양평,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그림 같은 집이 있다 이 집은 1대 97세의 어머니, 2대 아내, 3대 딸, 4대 손녀를 위해서 지어진 집이다 4대의 옆에는 그들의 든든한 조력자인 재철 씨가 언제나 그들을 지지하고 있다 도심의 아파트에서 노모를 모시며 살던 아내 은경 씨와 남편 재철 씨 그들은 은퇴를 앞두고, 자연 가까이에서 주택 생활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손녀가 태어나면서 그 계획은 더 앞당겨지게 되었다 친정 부모님께서 이북이 고향이신 실향민이셨기 때문에, ‘뿌리’의 의미가 없는 것 같았던 아내 은경 씨의 소망이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딸과 손녀에게 이 집이 가족의 ‘뿌리’와 같은 의미가 되었으면 했고, 때문에 손녀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빨리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집의 설계는 설계사인 딸의 친구, 그리고 딸과 은경 씨의 주도로 진행되었고, 집의 시공은 재철 씨의 친구가 맡아서 진행되었다 젊은 감각으로 설계된 집과 “200년이 갈 수 있는 집을 지어달라”라는 부탁을 받은 시공 소장님 사이에는 3가지 부분에서 의논이 필요했다고 한다 과연 어떤 부분에서 설계와 시공의 의견이 부딪쳤던 것일까?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지난 35년간 육아에, 직장 생활까지 했던 아내에게 늘 미안했던 남편 재철 씨는 이 집에 이사 오면서 아내에게 3가지 약속을 했다고 한다 첫째, 아침 식사는 본인이 어머님 식사까지 알아서 할 테니 아내는 자고 싶은 대로 늦잠을 자라는 것! 둘째, 설거지는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는 것! 셋째, 아내가 하고 싶은 대로 여행이든 산이든 다니며 살라는 것! 서로를 복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부부의 마음이 느껴진다 가족을 위하여 사는 것이 결국은 본인을 위하는 삶의 모습인 듯도 하다 고령의 노모부터 어린 손녀까지 4대를 위해서 지어진 집,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 기대해 주세요! #건축탐구집 #집짓기 #단독주택 #라이프스타일 #경기도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