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한미 FTA 재검토 시사…정부 촉각

펜스, 한미 FTA 재검토 시사…정부 촉각

앵커 멘트 안보 행보를 마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방한 마지막 일정에서 한미 FTA를 꺼내들었습니다 재검토해서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우리 정부는 재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펜스 미 부통령은 다섯 살 된 한미FTA가 양국 교역에 기여한 부분을 일일이 언급하며 "박수 받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늘어난 미국의 무역적자에 대해서도 솔직해져야 한다며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우리는 무역 상대국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전 세계와 맺은 모든 무역 협정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층에서 나온 한미 FTA 관련, 첫 발언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은 한국 의견도 존중한다면서 경기장을 조정하자고 했는데, '언젠가는'이 관건입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백악관, 무역대표부의 엇갈린 신호 속에 한숨 돌리는듯 싶던 정부는 다시 바빠졌습니다 다만 '재협상'보다는 완화된 표현이라는 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당장 (한미FTA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일각에선 전면적 재협상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 대한 부분 손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줄건 주고 받을 건 확실히 받겠다는 트럼프 행정부가 언제, 어떤 식으로 오늘(18일) 언급의 후속 조치를 꺼내들지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