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학교 상징이 욱일기? .. 일제 잔재 여전 | 전주MBC 210815 방송
광복 76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일상 곳곳에는 여전히 일제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계승해 나가야 할 학교 현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채 각종 상징과 교가, 건축물 등 일제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 있는데요,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 지역 초 중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학교의 상징, 교표들입니다 퍼져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모습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 욱일기를 연상케 합니다 빛살 도상 교표는 실제 일본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표와 유사하고, 일본 황실의 무늬인 국화나 벚꽃 모양을 상징으로 쓰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 밖에 일본 국기인 일장기나 전쟁의 승리를 상징하는 월계수 등 군국주의 냄새 짙은 교표를 사용하는 학교만 도내에 백 60여 곳 학교의 상징마저 강제로 바꾸려했던 제국주의의 무자비한 역사가 청산되지 못하고 여태껏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문선빈 /교사, 교표 친일 잔재 조사 사립학교에 대한 교표개정령 이후로 교표에 대한 개정 양상이 많이 나타났고, 그러한 교표들의 특징이 당시 시대 상황인 중일 전쟁이나 내선일체화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전북교육청 산하 교육정책연구소가 도내 초중고등학교 7백61개 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교표뿐 아니라 교가와 교목, 교화, 건축물 등에서 일제의 잔재가 확인됐습니다 정효미 연구사/ 전북교육정책연구소 학교 공동체들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일제 잔재들을 아예 없애고 청산할 것인지 아니면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교육적으로 활용해서 아이들이 역사를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이해당사자들의 반대로 교체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광복 76주년을 맞은 오늘에도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나 제도적 미비점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욱일기 #일제잔재 #역사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