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뉴스](R)창사기획-요우커를 잡아라
【 앵커멘트 】 TJB는 창사 21주년을 맞아 지역 관광산업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성장 가능성을 살펴보는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내년 서산 대산항과 중국을 잇는 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요우커'들이 대거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높은 구매력을 자랑하는 '요우커'들의 방문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노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룡앤항을 잇는 여객선이 취항할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짜리 터미널동을 중심으로 출입국 게이트와 보안검색대, 환전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동현 / 기자 - "내년부터 서산 대산항에 국제여객선이 취항할 경우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이곳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오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우커들을 위한 특급관광호텔도 9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리휘찐 / 서산 거주 중국인 - "중국에서 비행기를 타려면 멀리 떨어진 공항까지 가고 비자 발급도 번거로운데 배 타고 한국 올 수 있으면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 대전 도심의 한 안과에서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만여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찾은 대전에도 요우커 유치는 놓칠 수 없는 기횝니다 ▶ 인터뷰 : 씨문팡 / 중국인 의료관광객 - "중국에서도 우수한 안과 병원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 한국에 와보니까 정말 시설이 너무 좋습니다 " 하지만, 요우커 유치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품형 전략이 절실합니다 홍콩의 유명한 해산물 음식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충남 서해안에서 수입한 한국산 건해삼 요리입니다 한국산은 안전하다는 평가에 중국 대형마트에도 별도 식품 판매대가 설치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때문에 충남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활용해 특화된 한식메뉴를 개발한다면 식도락가인 요우커들의 발길을 잡는데 충분하다는 평갑니다 저렴한 패키지 관광으론 승산이 없는 만큼 병원 치료와 함께 온천 관광지를 연계하는 상품이나 각종 연수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박인성 / 충남연구원 중국연구팀장 - "정책관광 상품이나 청소년 교류나 그런 쪽으로 연결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계속 보완,강화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은가" 대산항 취항으로 시작될 요우커 특수, 제대로 된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TJB 노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