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국부론' vs.'전두환 국보위'...野 공방 점입가경 / YTN

'이승만 국부론' vs.'전두환 국보위'...野 공방 점입가경 / YTN

[앵커]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을 놓고 야권 내에서 정체성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상대방 전력을 들춰가며 날 선 공방을 주고받는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총선을 앞둔 야권 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더민주 김종인 선대 위원장에게 전두환 정권의 국보위에 참여한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맹목적으로 국부라는 호칭을 붙일 수 없다는 김 위원장의 비판이 나오자 곧바로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한상진 /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 김종인 위원장께서 이승만 국부론을 비판하셨으니 전두환 정권의 국보위에 참여분으로서 다른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주길 요청합니다 ] 한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평가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며 이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합리적 토론을 할 때가 됐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당 차원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당내에서 논의된 바가 없었다고 밝혀, 한 위원장 발언을 둘러싸고 일부 당내 혼선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위원장이 진보학자를 자임해 오다 이제는 진부한 뉴라이트 학자가 됐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친일 인사를 건국 공신으로 탈바꿈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 목표와 같은 것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정청래 / 더민주 최고위원 : 한상진 교수는 진보학자를 자임했습니다 이제는 진보학자가 아니라 너무나 진부한 뉴라이트 학자가 됐습니다 4·19 유족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때아닌 '국부론' 공방은 야권 정체성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 차원의 신경전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승만 국부 논란으로 호남 민심에 빨간불이 켜진 국민의당에 더민주가 이를 공세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논란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국부 논란이 야권 이슈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터진 민감한 과거사 논쟁에서 결코, 서로 밀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