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 "신생 정당 돌풍...양당 체제 붕괴" / YTN
[앵커] 경제 회복과 부정부패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스페인 총선에서 신생 정당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양당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출구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집권 국민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밖에 없게 돼 향후 정국이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말 구제금융 관리체제를 졸업한 지 2년 만에 치러진 스페인 총선, 지난해 금융위기 7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더딘 경제 회복과 높은 실업률, 부정부패 추문이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카롤리나, 스페인 유권자 (사무직)] "취업 문제 등에서 개선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파블로, 스페인 유권자 (기술직)] "정치인과 정당들이 상호 비방전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경제를 회복시킨 집권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이전 총선 당시 186석이던 국민당은 과반인 176석에 크게 못 미치는 120석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1야당이었던 사회당은 80석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측돼, 70∼80석까지 얻을 것으로 보이는 좌파 신생정당인 '포데모스'로부터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습니다.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포데모스' 대표] "오늘은 스페인에 매우 역사적인 날입니다. 국민이 민주주의의 교훈을 남길 것입니다." 중도 우파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도 5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30년 넘게 이어져 온 스페인의 양당 체제가 무너지게 됐습니다. 또 제1당인 국민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을 등에 업은 두 신생 정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면서 향후 정국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1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