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돈줄 죄고 정부 풀고…긴축정책 '딜레마'

강원도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되면서 긴축 기조를 유지해 온 한국은행이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23일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알파(α) 규모로 확대하는 시장안정조치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 즉 ABCP 채무불이행 사태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되자 정부가 일단 급한 불 끄기에 나선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로 일단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증권·금융 통해서 시장 자금 조달이 필요없는, 예를 들어 은행에서 지원을 하게끔 하는 조치들이 아니라 증권·금융 통해서 시장의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시장의 부담이 덜 하게끔 되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문제가 많이 완화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시장에서는 금융안정특별대출 등을 통해 자금시장 경색을 푸는 데 한은이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은 입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1년2개월 이상 지속하고 있는 금리 인상 기조와 엇박자가 날 수 있는 요구들입니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긴급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해 정책 엇박자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시장의 돈맥경화 우려에 한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박진아입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긴축정책#딜레마#레고랜드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