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시청각 장애인 도와줄 촉신호 개발
[CBS 뉴스] 시청각 장애인 도와줄 촉신호 개발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와 농맹인선교회 등이 지난 19일 촉신호 메뉴얼을 출판했습니다 촉신호는 그림이나 신호 등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의 의사 소통을 돕는 보조체계인데요 이승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핀 다음 시청각 장애인의 팔꿈치에 대고 약간 위로 들어올립니다 촉신호로 '일어나세요'라는 의미입니다 손으로 컵을 잡듯 구부려 팔의 아랫부분에 댑니다 '컵'이라는 뜻입니다 '걱정'이라는 뜻의 촉신호는 손가락을 구부려 등에 대고 동그라미를 여러번 그립니다 시청각 장애인의 의사소통 보조체계인 촉신호의 일종입니다 촉신호는 시청각 장애인에게 팔이나 등, 어깨에 정해진 신호를 그리거나 표시해주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시청각 장애인의 경우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손등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인 촉수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합니다 하지만 촉신호는 대화 중 발생한 돌발 상황이나 분위기, 또는 촉수화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빠르고 간단한 신호만으로 내용을 전달합니다 촉신호 메뉴얼 '손끝으로 만나는 세상'은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 센터와 농맹인복지회 손끝세선교회, 시청각 장애인과 통역사들이 직접 연구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손끝으로 만나는 세상'에는 주변 상황과 음식, 사람, 감정 표현 등 99개의 촉신호가 담겨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 센터는 시청각 장애인이 누군가와 촉수화로 대화 중일 때 대중 앞에 선 시청각 장애인에게 대중의 반응을 전해줄 때 촉신호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촉신호는 덴마크 등 외국에서는 햅틱 시그널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촉신호 또한 네덜란드의 햅틱 시그널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 센터와 농맹인 선교회 등은 앞으로도 계속 촉신호를 개발해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