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수종사 Ungilsan Mountain Sujongsa Temple

운길산 수종사 Ungilsan Mountain Sujongsa Temple

수종사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남양주시 조안면의 운길산 중턱에 있다. 이 절은 일찍이 서거정이 동방 사찰 중 제일의 전망이라고 격찬한 명당으로도 이름이 높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세종 21년인 1439년 세워진 정의옹주의 부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세조 5년인1459년에는 왕명으로 크게 중창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응진전 · 약사전 · 산신각 · 종각 · 경학원 · 요사 등이 있다. 중요문화유산으로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수종사부도내유물과 1972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수종사 오층석탑이 있다. 청자항아리 · 금동구층탑 · 은제도금육각감이 한 조가 된 부도내유물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팔각오층석탑은 1957년에 해체하였는데, 세 곳의 원공에서 금동불 18구가 발견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1493년(성종 24)에 쓴 발원문이 있어 건탑의 연대추정에도 참고가 된다. 운길산 수종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를 바라볼 수 있는 저명한 경관 전망지점으로 자연경관 가치가 높은 곳이다. 예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 곳의 풍광을 시?서?화로 남겼으며, 서거정은 수종사를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극찬하였다. 정약용은 일생을 통해 수종사에서 지낸 즐거움을 ‘군자유삼락’에 비교할 만큼 좋아했던 곳으로 역사문화 가치가 높은 곳이며, 또한 다선으로 일컬어지는 초의선사가 정약용을 찾아와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차를 마신 장소로서, 현재 수종사는 삼정헌이라는 다실을 지어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어 차 문화를 상징하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 종각앞의 은행나무 두 그루는 2021년 현재 540년 된 나무로 세조가 수종사를 중창하면서 기념으로 심었다고 전해진다. 양수리 두물머리 지역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에게 명소로 꼽히고 있다.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중 독백탄은 현재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의 경관을 보여주는 고서화로서 그 시대의 명승지 이경관과 현재의 경관을 비교 감상할 수 있어 회화 가치가 높다. 사찰을 지나 운길산 오르는 길 옆에는 작은 규모의 석굴이 있으며 안쪽에 부처가 모서져 있다. 운길산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북서쪽 지점에 솟아 있으며 높이 610.2m이다.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가족산행이나 가벼운 주말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서쪽의 적갑산과 예봉산을 함께 종주할 때 기준점이 되는 산이다. 정상에 서면 한강 합수 지점인 양수리 주변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적갑산 등이 한눈에 들어오고 산행은 송촌리나 진중리에서 시작하며 소요 시간은 4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