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또 급증, 정부는 괜찮다고 하지만... / YTN

미분양주택 또 급증, 정부는 괜찮다고 하지만... / YTN

[앵커] 전국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급증 추세를 이어갔는데요 정부는 아직 괜찮다고 하지만, 정말일까요?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던 유일호 경제부총리, 최근 증가 추세인 주택 미분양에 대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줄어, 대책을 마련할 단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이 무색하게 미분양 물량은 다시 한 번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천여 가구로, 전달 대비 50% 넘게 급증했던 11월보다도 24%나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 경북, 제주 등에서 미분양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도권과 지방 모두 대폭 증가했습니다 아직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근거 가운데 하나인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소폭이지만 전달보단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미분양이 늘긴 했지만, 전체 물량이 우려할 수준까지 증가한 건 아니고, 1월 이후로 증가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미분양 사태가 닥쳤던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미분양이 5만 3천여 가구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증가 속도는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건설업체들이 새해 들어서도 아파트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심리는 위축돼 있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미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이에 따라 실제 입주가 이뤄지는 1~2년 뒤에는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