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민주주의입니다"…6·10 항쟁 32주년 기념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우리가 민주주의입니다"…6·10 항쟁 32주년 기념식 [뉴스리뷰] [앵커] 제32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오늘(10일) 열렸습니다 군사독재 시절 끔찍한 고문이 자행됐지만, 이제는 민주인권 기념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렸는데요 강은나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와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였던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 각자 조직 내 비민주적인 행태에 맞섰던 두 사람이 32번째 6·10 민주항쟁 기념식 사회를 맡았습니다 [서지현 /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모든 사람이 자기 삶에서 자유롭고 평등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실질적인 민주주의는 현재 진행형인것 같고요 " [박창진 / 대한항공 직원연대노조 지부장] "저와 같은 개별, 개인, 나약한 사람이지만 행동가들이 나와서 각자 행동할 때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 기념식은 인권탄압의 상징이었지만, 민주인권 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렸습니다 재작년 34년 만에 재심에서 누명을 벗은 '김제가족간첩단사건' 피해자는 이제 마음이 좀 놓인다고 말합니다 [최연석 / 김제가족간첩단사건 고문 피해자] "이 곳에서 물고문, 전기고문, 매도 많이 맞고… 오늘 이 장소에 와서 행사하는 것을 보니까 아 세상이 많이 좋아졌구나…" 산재 사망자 고 김용균씨 가족과 청소년 페미니즘 단체, '태움'에 맞서는 간호사회, 특성화고 졸업생 등 400여명이 함께 한 자리 고문은 이제 멈췄지만 회사와 학교, 거리 등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종부 / 고 박종철 열사 형] "제 동생이 밀알이 되어서 긴 세월이 걸렸습니다만, 물론 완성된 민주주의는 아니겠습니다만, 민주와 인권이 넓게 퍼져나가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