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2015-06-03) [새로운 어떤 것] - 김상복 목사

오늘의 양식 (2015-06-03) [새로운 어떤 것] - 김상복 목사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10절 그것은 단지 나무 조각들에 지나지 않았지만, 찰스 후퍼는 그것을 단순히 나무 조각으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옥수수 창고에서 오래된 목재들을 끄집어내면서 그는 머릿속으로 무언가 간단한 계획을 구상했습니다. 그런 다음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산림에서 몇 그루의 참나무와 포플러나무를 베어 넘어뜨려 그의 할아버지가 쓰던 큰 도끼로 하나하나 정성껏 다듬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래된 목재와 새 것을 짝 맞추어 붙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테네시 리지의 수풀 속에 자리 잡은 찰스와 셜리 후퍼의 그림 같은 오두막집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는 손님들의 숙소로, 일부는 집안의 유물들을 위한 박물관으로 된 집 구조는, 찰스의 꿈과 기술과 끈기를 상징하는 영구적인 기념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바울은 에베소교인들에게 예수님이 어떻게 유대인 신자들과 비유대인 신자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셨는지 말했습니다. 바울은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 2:13). 이 새로운 구조물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20-21절, 새번역). 이 일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깨어진 우리의 삶을 취하셔서, 깨어졌으나 건짐 받은 다른 사람들과 기묘하게 합치시고, 끈기 있게 우리의 거친 부분들을 다듬어 가십니다. 아시다시피 하나님은 그러한 자신의 일을 사랑하십니다. 주님, 우리를 향한 주님의 열렬한 사랑을 어찌 다 감사드릴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 그 사랑을 주님의 교회라고 알려진 이 아름다운 성도들의 공동체에 가져다주신 것을 우리가 볼 수 있게 도와주소서.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도록 우리의 거친 모서리가 다듬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