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리포트.35]학생 자치로 꽃 피운 축제 ‘슈퍼스타 H’/ 안동MBC

[청소년리포트.35]학생 자치로 꽃 피운 축제 ‘슈퍼스타 H’/ 안동MBC

2024/01/08 07:25:00 작성자 : 보도팀장 ◀ 앵 커 ▶ MBC 청소년 리포트 시간입니다 구미의 한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학사일정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학교 행사를 학생들 손으로 직접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교 100주년 축제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열었다고 하는데요, 이가영 MBC 어린이기자가 전합니다 ◀ END ▶ 병설유치원 아이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귀엽고 깜찍한 율동을 선보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 피어납니다 ◀SOV▶ “엄마 아빠 사랑해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구미의 한 초등학교 자치회가 마련한 무댄데요 지난 봄부터 준비했습니다 ◀INT▶ 지아진 / 구미 해평초 1학기 다모임장 "연습할 때는 이제 잘 안돼서 좀 힘들고 그랬는데 공연을 하고 나니까 후련하고 엄청 뿌듯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동생들이랑 같이 어우러져 하는 거였는데 잘 안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잘 맞는 거 같기도 하면서 나중에 공연할 때는 엄청 잘 됐던 것 같아요 " 해평초등학교는 1923년 개교해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학굔데요 한창땐 전교생 1천 명이 넘는 학교였지만 지금은 42명의 작은 학교가 됐습니다 학생 수가 워낙 적다 보니 다양한 관계 속에서 배움을 만들기 위해 8년 전부터 전교생 ‘다모임’이라는 자치회를 만들었습니다 ‘슈퍼스타 H’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모임에서 기획한 축젭니다 누구나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연 기획부터 연출과 사회 등 모든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을 익히게 됩니다 ◀INT▶ 이기철 / 구미 해평초등학교장 "자치를 통해서 학교에 일정 부분 주인이 되어서 자기들이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라는 주인의식이 학생들의 베이스에 깔려 있다는 것들을 보게 됐어요 그게 우리 학생들에게 그런 자신감의 원천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기저에 있는 게 다모임이고, 학생 자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장치인 것 같아요 " 신입생 환영식과 생일 잔치 여름계절학교와 자전거 여행 등 매주 수요일 5교시가 되면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 행사에 관한 의견을 나눕니다 이렇게 모인 의견 대부분은 학사 일정에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다모임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INT▶ 나현정 / 구미 해평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이 계획을 하고 그거를 이제 책임도 지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기들이 되게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성장을 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지켜볼 때 오랜 시간 꾸준히 해오다 보니 옆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그럴 때 굉장히 기특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 학생 자치가 자리 잡으면서 서로 간의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도 대화로 풀거나 또래 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합니다 선생님들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S/U) 이가영 / 구미 해평초등학교 6학년 "작은 학교 학생들이 학생 자치 활동으로 꿈과 끼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MBC 어린이기자 이가영입니다 "///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