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도 '관세 폭탄' 정조준…"加·멕시코 정상과 대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EU도 '관세 폭탄' 정조준…"加·멕시코 정상과 대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에도 곧 관세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관세 폭탄의 첫 표적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통화해 관련 대화를 해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치동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에도 곧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발표 시점은 당장 공개하진 않겠지만, 꽤 이른 시일 안에 나올 거라고 현지 시각 2일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전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현실화할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U 상품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미국과 EU 간 통상 분쟁이 격화하면, 양측의 교역 규모를 고려할 때 그 파급력은 차원이 다를 거라는 전망입니다 양측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액이 2023년 기준으로 1조5천억 유로, 우리 돈 약 2천270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전 세계의 교역액의 30퍼센트를 차지하고, 글로벌 GDP의 43퍼센트 규모입니다 EU는 중국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 교역국으로 그야말로 고래 간 싸움, '초대형 무역전쟁'이 임박한 셈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대화는 해보겠다고 밝혔는데요 극적으로 타협할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두 이웃 나라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25퍼센트의 보편 관세를 매기는 조치는 내일모레, 그러니까 현지 시각 4일 발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인 내일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양국이 부과된 관세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관세 인상 등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성 물질인 펜타닐의 유입을 막는다는 명분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이번 관세 부과는 '일시적 조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경제적 피해와 마약 펜타닐 유입 억제라는 조건 등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있어 단기간에 끝날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실제로, 관세 수입 증가, 자국 산업 보호, 그리고 무역수지 개선 등 일석 3조를 노리고 있다는 걸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은 보복 관세 등 나름의 대응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에 이어 캐나다가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멕시코도 곧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처에 대한 멕시코의 전략을 내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단 '보복 관세' 부과 대상인 미국산 제품 리스트를 공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해서 플랜 B를 가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이후 이미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중국에 대해 최대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멕시코가 '플랜 A, B, C'를 다각도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플랜 A는 트럼프 정부와 협상을 통해 관세 조처를 피해 가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산 수입품에 똑같이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따르면, 1천550억 캐나다달러 상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