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룡마을 개발 갈등 2라운드 / YTN
[앵커] 마을회관 철거를 놓고 충돌을 빚었던 서울 강남구의 구룡마을 이곳의 개발방식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몇 년 동안 갈등을 벌여오다 지난해 말 토지를 100% 현금으로 보상한다는 강남구의 안으로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땅 주인들이 이를 거부하고 민영개발을 요구하면서 갈등 2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8만 7천 제곱미터에 이르는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몇 년 간 심한 갈등을 빚었습니다 강남구는 토지 전체를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수용·사용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4천억 원에 이르는 토지 보상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땅의 일부를 주인의 뜻대로 개발하는 환지방식을 추진했습니다 양측의 대립으로 결국 지난해 8월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돼 개발이 무산됐다가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양보하면서 강남구의 방안으로 개발방식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토지주와 일부 주민들은 여기에 반발하면서 일부 환지방식의 민영개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광일, 주민자치 부회장] "개발 찬성하나 안 하나 개발이 다시 수립이 되었으니까 물어봐야 할 것 아닙니까 안일하게 해 가지고 물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했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죠 " 강남구는 개발구역 땅 절반을 소유한 토지주 정 모 씨 등이 주민회관을 사무실로 쓰면서 구룡마을 개발을 지연시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민영개발을 하게 되면 땅 주인에게만 수천억 원의 이득이 돌아가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집을 잃게 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조규태, 강남구 주택과 팀장] "거주민에 안전한 재정착과 개발이득이 사유화돼서는 안 되겠다 이런 이유에서 공영개발을 해야 한다 " 주민회관 철거는 법원의 명령으로 일단 중단됐지만 개발을 둘러싼 강남구와 토지주 간의 갈등은 더욱 거칠어지게 됐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