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 AZ 백신 접종 제외…64만 명 접종 계획 혼선 | 뉴스A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혈전부작용 때문에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내일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다만 30세 미만은 맞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발병한 희귀 혈전증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관성을 종합 검토해 내린 결괍니다 애초에 맞기로 했던 64만 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못 맞게 됐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교차접종은, 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오늘 첫 꼭지로 이 접종재개 소식, 집중분석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지난 7일 부작용으로 인정한 혈전증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매우 희귀한 증상으로 국내 혈전 사례와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은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국내에서 이 희귀혈전증의 평상시 발생 빈도는 100만 명당 1명으로 추정되어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 이에 따라 접종이 중단되거나 미뤄졌던 요양시설 60세 미만과 특수교육, 보건교사에 대한 접종이 내일 다시 시작됩니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희귀혈전증 발생으로 인한 위험도를 연령별로 따져봤을 때 30세 미만은 이득보다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64만 명이 제외돼 정부의 접종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이분들에게 접종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다른 대상자로 조정하는 2분기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보완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 30세 미만 가운데 이미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맞은 경우는 다른 백신과 교차 접종 없이 2차 접종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게 됩니다 정부는 혈전증은 완치가 가능한 만큼 조기 발견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신속 치료를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 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희정 백신 수량이 상대적으로 넉넉하고 종류도 다양한 유럽은 확실히 우리보다는 선택지가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는 특정연령 미만이면, 2차 접종 때 다른 종류를 교차해 맞히기로 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는 혈전 부작용 우려로 55세 미만에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55세 미만 53만여 명에 대해서는 2차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바꿔 맞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60세 미만에 대해 교차접종을 권고한 독일에 이어 두 번쨉니다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부 장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면 2차 접종 때는 다른 백신을 맞게 될 겁니다 저도 그 연령대에 속합니다 해당하는 분들은 첫 접종 후 12주가 지나면 mRNA 백신을 맞게 됩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비활성화된 병원체를 인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인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인체 스스로 병원체를 만들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영국에선 교차 접종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미국도 특수한 경우에 한해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교차접종이 현재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지만 백신의 원리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낮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업데이트를 감안하면 반드시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 한편,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15개 국가들 상당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55세, 60세 등으로 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 com 영상편집 정다은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주말이라 검사건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또 다시 6백 명대(614명)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아슬아슬한 상황인데 서울 강남에 있는 업소에서는 200명 가까이 모여 춤을 췄습니다 아무리 마스크를 썼다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바짝 붙어 있었으니 단 한 명만 코로나 19 감염자가 있어도 상상하기 아찔합니다 최주현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업소에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빼곡하게 자리 잡은 남녀 커플들이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춥니다 업소 한 쪽에는 술병도 있습니다 어젯밤 이 업소에서 112 신고가 들어온 것은 저녁 9시쯤 춤을 추러 업소를 찾았던 손님이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위험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관할 구청이 QR 코드 인증을 했다고 확인한 손님은 190여 명 경찰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사실상 '클럽'처럼 운영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표를 체포했습니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클럽 같은 유흥시설은 8㎡당 1명으로 출입 인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업소 측은 단속 과정에서 '무허가 클럽'으로 운영하지 않았다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소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춤을 춘 공간은 스포츠 시설로 허가를 받았다"며 "8㎡가 아닌 4㎡당 1명 씩 입장시킬 수 있어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손님들의 거리두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업소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관할 구청은 업소와 손님들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 com 영상편집 : 김미현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무엇인지 풀어야하는 숙제는 무엇인지 오늘 정부 발표 내용을 취재한 김단비 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1 김 기자, 정부가 왜 30세 미만만 제한한 건가요? 정부 전문가 자문단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을 때 얻는 이익과 위험도를 연령별로 따져봤습니다 접종 후 혈전이 생겨 숨질 위험과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자 수를 비교한건데요, 먼저 60대부터 보시죠 위험 대비 이득이 42를 넘습니다 혈전이 생겨 사망할 가능성보단 접종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코로나19 사망자가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반면 20대에선 0 7에 불과합니다 혈전이 생길 위험성이 백신 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1-1 정부는 영국의 사례를 참고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왜 하필 영국인가요? 네 우리나라 말고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제한한 곳 바로 영국입니다 유럽 전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총 3400만 건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2000만 건이 영국에서 이뤄졌습니다 가장 접종 사례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영국의 결정을 참고했다는 겁니다 2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혈전증이 보고 됐잖아요? 네, 접종 후 혈전이 생겼다고 보고된 국내 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3건입니다 하지만 우리 방역당국은 세 건의 사례 모두 유럽의약품청이 정의하는 희귀혈전증 사례, 즉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3건 중 2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인과성이 인정된 1건의 경우도 희귀 혈전증 사례와는 달랐다는 겁니다 그만큼, 드물게 발생하는 혈전증을 이유로 접종을 중단할 수는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결론인 거죠 3 30세 미만 중에서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사람들이 있을텐데, 이 사람들은 교차 접종 없이 그대로 아스트라제네카 신을 맞으라는 거죠? 네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면요, 아스트라제네카로 이미 1차 접종을 마친 20대 간호사는 2차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게 되지만, 아직 접종하지 않은 20대 간호사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다른 백신을 맞게 됩니다 30세 미만을 배제하는 상황에서 2차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로 맞으라는 건데, 당사자들로서는 불안감이 있을 수 밖에 없거든요, 1차 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분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상급 종합병원 간호사] “백신 접종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많다고 하면서 접종을 무조건적으로 강행을 한다면 사실 그 부작용을 받는 건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이 온전히 감당을 해야하는 거니까 좀 불안감이 큰 건 사실인 거 같아요 ” 정부는 교차 접종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교차접종을 하고 있는 독일 역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또 해외에서 보고된 혈전증 사례 모두 1차 접종자에게서 발견됐기 때문에 1차 접종 후 혈전 증세가 없다면 2차 접종해도 안전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4 이번에 제외되는 30세 미만의 수도 적지 않을텐데, 대체해서 맞힐 백신이 있나요? 이번에 제외된 30대 미만은 64만 명입니다 이들이 맞을 대체 백신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하고 나면 어떤 백신을 맞힐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올 상반기까지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전부구요, 그나마도 아스트라제네카가 60% 정도를 차지합니다 상반기 중 들여오기로 한 모더나와 얀센, 노바백스는 여전히 도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상반기의 절반 이상이 지났지만 인구대비 접종률은 2 2%에 불과하는데 정부가 말하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차질 없이 이뤄질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채널A뉴스 #실시간 #뉴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