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베이비붐 세대’ 70만 명 노인 진입…“양질 일자리 개발해야” / KBS 2021.09.23.

해마다 ‘베이비붐 세대’ 70만 명 노인 진입…“양질 일자리 개발해야” / KBS 2021.09.23.

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됩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학력에 일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가 지난해부터 노인으로 진입하면서,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9천 세대가 사는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택배회사에서 단지 내에 물건을 두고 가면 다시 분류해 각 세대로 배달해 주는 '실버 택배' 종사자들입니다 모두 65살 이상 노인들입니다 정부가 지원한 일자리인데, 국비와 지자체 지원금에 택배회사에서 지불하는 보수를 합해 한 달에 70만 원 이상을 법니다 [김석홍/70살 : "작은 수익이지만 노동의 대가로 수익을 가지고 손주들 용돈도 주고 소소한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지요 "] 40년 가까이 교직에 몸담았던 66살 박찬숙 씨도 김포공항에서 각종 안내를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사흘 일하고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보수보다는 일할 수 있다는 자체가 즐겁습니다 [박찬숙/66살 : "가장 힘들었던 거는 아침 새벽부터 늦게까지 항상 직장 생활을 40년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갑자기 무료한 많은 시간들,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어요 "] 지난해를 기점으로 해마다 70만 명 가량의 베이비붐 세대가 2028년까지 노인 세대로 진입합니다 이들의 60% 이상이 고졸 이상으로 학력이 높고 80% 이상이 일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점에서 기존 노인 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양질의 일자리 개발에 나서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김미곤/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 "(일자리는) 이분들의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우울감이 줄었다든지, 사회 연대감이 늘어난다든지, 많은 심리적인 경제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는 약 80만 개 민간으로까지 노인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박장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베이비붐 #노인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