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조개- 해감없이 먹는 방법 (2023. 1. 25. 수)
추운 겨울에 잡은 명주조개는 따뜻한 날과는 달리 캐 놓아도 입을 벌리고 있는 것도 많고ㅡ캐는 시간부터 집에 오는 시간까지 약 7시간 이상을 추운 곳에서 있다보면ᆢ입이 벌어진 대부분의 조개는 집에 돌아와 해감을 하려해도 입을 다문 조개가 없어 해감이 잘 안된다 날씨가 따뜻해도 조개를 가져와 소금물을 타고ㅡ쇠수저를 담가놓아도 해감시키는데 이틀 이상은 걸리고ᆢ 또 3일간 물을 갈아주며 해감을 해도 자글거림은 남아있어 그곳 주민마저도 사실 잘 선호하지 않는 조개다 게다가 여러날 해감을 하다보면 맛있는 조개 물은 거의 빠져ᆢ삶아도 맛있는 조개 국물을 얻기 힘들기도 하고ᆢ 날씨가 따뜻한 계절 경우에는 해감이 완전히 되도록 놔두면 조개가 상해 냄세가 난 경우가 있어서 애써 잡아온 조개를 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맛있는 국물도 얻고ㅡ싱싱한 조개도 얻어 냉장ㅡ혹은 냉동보관했다가 각종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조개를 잡은 즉시 해감없이 깨끗이 씻어 물을 넉넉히 붓고 조개를 삶아 놓는 방법 뿐이었다 바로 삶으니 국물 아주 훌륭하고ㅡ싱싱한 조개살 손질 잘해서 냉장이나 냉동보관 했다가 각종 요리를 할 수 있어 좋고ㅡ잘 손질된 조개살을 건조시켜 놓고 필요할 때마다 불려 요리에 사용하면 정말 맛있다 명주조개는 씹을수록 달디 달아 국물도 너무 맛있다 그 국물로 밀가루 반죽을 해서 각종 야채나 버섯ㅡ오징어나 낙지 등을 넣고 해물전을 해 먹으면 천하일미다 그 국물에 찰밀가루로 수제비를 떠 먹으면 그 또한 천하일미다 요즘은 날씨가 매우 추워 국물을 많이 내서 차가운 밖에 놔두면 그 국물이 얼게 되기 때문에 상하지 않고ㅡ어떤 찌게든 그 국물을 육수로 삼아 끓이면 기가 막히다 현지인들은 모래가 많아 자글 거려 잘 캐먹지 않아 외면당한 조개지만 그 맛을 알고ㅡ해 먹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