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빨라지는 대선 시계…'역선택' 논란 왜? [MBN 종합뉴스]

[뉴스추적] 빨라지는 대선 시계…'역선택' 논란 왜?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최종 대선 주자 6인을 뽑은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두 달간 본선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국민의힘은 내일(12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을 시작하죠 남은 대선 시계 정치부 우종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본선입니다 남은 일정이 어떻게 되죠? 【 기자 】 네, 오늘 최종 후보 6명을 추린 더불어민주당은 9월까지 약 두 달 동안 레이스를 펼치게 됩니다 8월부터 전국을 도는 이른바 순회경선을 하게 되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등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국 11개 권역을 돌면서 투표를 해 모두 세 번에 걸쳐 결과를 발표하는 슈퍼위크를 진행하는데 마지막 9월 5일 서울 경선 슈퍼위크에서 최종 결과가 나옵니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즉시 대선 후보가 되고, 과반이 안 나오면 9월 10일까지 1·2위 주자 간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 일정은 어떻게 되죠? 【 기자 】 일정이 늦은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먼저 시작되는데요 일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외 주자들을 고려해 당의 공식 경선 일정은 민주당 후보 선출이 끝난 뒤인 9월 말부터 시작합니다 애초 이준석 대표가 8월 말 '대선 버스' 출발을 언급했던 데 비해 출발 시각을 좀 더 미뤄준 거죠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7일) - "대선 버스는 정시 출발해야 한다 생각하고 있고요 "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 측근들이 8월 입당을 설득하고 있는 만큼 윤 전 총장도 경선에 자연스럽게 참석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더 빨리 입당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라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민주당보다 약 두 달 늦은 11월에 선출됩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내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먼저 할 예정입니다 【 질문 3 】 그런데 민주당 경선 중에 '역선택' 논란이 나왔다면서요? 【 기자 】 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됐는데요 김 위원은 자신이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에 신청한 인증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어 자신은 추미애 후보를 찍겠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 발끈했는데요 "김 위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모임 등이 역선택을 선동하고 있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민주당 후보를 만들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질문 4 】 '역선택'이 말 그대로 우리 쪽이 상대하기에 강한 후보 대신 약한 후보를 밀어서 이득을 보겠다는 건데 그럼 이재명 후보가 역선택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말인가요? 【 기자 】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후보인 자신을 배제하려는 역선택 움직임이 있다는 겁니다 남은 본경선에서 과반을 차지해야 결선 없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데 만약, 이런 역선택 움직임이 많아지면 과반을 못 얻어 결선투표에 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상대후보에게 '반이재명 연대'가 만들어지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죠 제가 김 위원과 통화해보니 김 위원은 "민주당이 역선택도 감수하겠다는 룰을 만들었고 유권자로서 따랐을 뿐"이라며 "가볍게 올린 글에 너무 진지하게 나오는 걸 보니 너무 쫓기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5 】 이재명 후보가 이번엔 이낙연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면서요? 적을 두고 아군끼리 논쟁, 무슨 상황인가요? 【 기자 】 최근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의혹들을 두고 이 지사는 어제 "부인의 결혼 전 의혹까지 지나치게 문제 삼는 것"이라며 "가급적 후보 본인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범여권에서 김 씨 의혹에 대해 총공세를 펴고 있는 것과 다른 주장인데요 이에 이낙연 후보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입니다 대통령 가족에게도 사생활은 보호해 드려야 옳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서는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 " 정세균 후보도 "조국의 가족을 탈탈 털던 윤석열 씨의 부인과 장모 비리를 덮자는 말씀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