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회용품 사용 증가…재활용 쓰레기 급증

코로나19로 1회용품 사용 증가…재활용 쓰레기 급증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과 택배 이용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벌이던 지방자치단체는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안 커피점입니다 손님들은 1회용 컵에 담긴 커피를 마십니다 춘천시 방침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청사 안에서는 가급적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더 이상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가급적 외식을 줄이고 주문배달을 늘린 점도 1회용품 배출이 늘어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춘천시환경공원에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의 양은 1만 451톤 2017년 이후 매년 늘고 있고 올해는 작년 1년 치 반입량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유진현/춘천도시공사 직원 : "코로나 이전보다 15%~20% 정도 증가된 상태고요 휴무일 공휴일이 걸릴 경우에는 특별근무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재활용품의 45% 정도만 실제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불에 태우거나 매립 처리하는 춘천시 이런 상태라면 2040년에서 2028년으로 줄어든 매립장 사용 연한이 더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2024년까지 생활폐기물 50% 감량을 목표로 하는 춘천시에겐 코로나가 돌발변수입니다 [원승환/춘천시 자원순환과장 : "텀블러 챌린지 캠페인을 며칠 전에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4개 부서 800명이 참여하고 있고요 "] 코로나가 불러온 일상생활의 변화가 환경문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