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에 힘 못쓴 대공포...한 발도 사격 못 한 이유는? / YTN
軍, 경공격기 등 공중전력으로 北 무인기 대응 벌컨포·비호 등 지상 대공포는 대응 못 해 대공포 탑재 탐지 장비로 목표물 포착 못 해 [앵커]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때 우리 군은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공중 전력으로만 대응했습니다 지상 대공포는 일절 대응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뭔지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넘어온 날 포착된 항공기입니다 무인기를 추적하는 우리 공군의 KA-1 경공격기인데, 당시 우리 군은 이런 경공격기와 공격용 헬기 등 공중 전력으로 대응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상 대응 전력인 벌컨포와 비호 등이 있었지만 격추사격을 한 발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상 배치 대공 무기들이 사격을 하려면 자체 탑재한 탐지 장비로 목표물을 포착해야 하는데, 기능이 제한되면서 국지방공레이더나 열상감시장비, TOD로만 식별한 겁니다 결국, 민간 피해를 우려한 군은 강화도 해상에서 헬기로 격추 사격을 하는 데 그쳤습니다 또, 무인기의 속력이 시속 100km로 느린 편이었지만, 고도 3km 전후에서 비행한 점도 치명적이었습니다 맨눈으로 식별해야 하는 벌컨포의 최대 사거리는 2km로, 북한 무인기들이 우리 대공 무기의 유효 사거리나 탐지 범위를 벗어났다는 겁니다 [강신철 중장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현재 우리 군의 탐지·타격 능력으로는 격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군의 대비태세가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 이와 관련해 군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비해 탐지자산은 초기부터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게 적극 운용하고, 타격자산 역시 공세적으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