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치명적 '생물화학무기' 보유 공포 / YTN 사이언스

北, 치명적 '생물화학무기' 보유 공포 / YTN 사이언스

[앵커] 탄저균 배달 사고 논란이 커지면서 북한의 생물화학무기 보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50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생물화학무기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5년 일본에서 발생한 이른바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 성인 주먹 만큼의 사린가스로 인해 13명이 목숨을 잃고 6,0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013년 시리아 내전에서는 정부군이 살포한 화학 가스로 인해 수천 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테러와 전쟁은 총과 칼이 아닌 새로운 생물화학무기가 사용되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생물화학 테러의 공포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북한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생물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화학무기는 신경, 수포, 혈액, 질식, 등의 화학 작용제 2천 500톤 ~ 5천여 톤을 여러 개의 시설에 분산 저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생물학무기는 탄저균, 장티푸스와 이질, 콜레라, 페스트, 등 약 13종의 생물학 작용 균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생물화학무기를 전 세계적으로 억제하고자 하는 국제협약이 있지만, 강제 가입이 아니라는 이유로 북한은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성백린,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우리가 확실하게 알아야 할 것은 전 세계에서 생물학무기 노출에 있어 위험도가 가장 높은 곳이 한반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우려가 아닌 한반도의 실제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생물화학무기. 국가의 철저한 안보 대비와 더불어 국민들도 평상시에 생물화학 테러에 대처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는 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 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